“신앙의 모범이 되는 그리스도의 별이 됩시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신앙인

우리는 2022년 한 해를 보내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게 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상도4동 본당의 모든 형제자매님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 내리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계묘년(癸卯年) 토끼해에는 여러분 모두 멀리 뛰는 토끼처럼 신앙적인 면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큰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 때문에 우리 신앙은 어쩔 수 없이 잔뜩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의 회복을 넘어 더욱 발전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서울교구장이신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은 “선교정신으로 재무장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사목교서를 발표하셨습니다. 대주교님은 우리 현실의 상황이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특히 젊은이들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인들부터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두 가지 면을 강조하셨습니다. 첫째, 신앙생활의 근원인 미사 성제에서 영적 힘을 길러내고, 둘째, 우리 안에 다양한 신심을 새롭게 불을 지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자세한 것은 사목교서를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교구장 주교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 상도4동 본당의 사목표어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신앙인’으로 정했습니다. 교구장님의 사목교서의 초점은 ‘신앙의 회복과 발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2022년 사목표어를 ‘일상 회복, 복음 선포, 내적 성장’으로 정하고 한 해를 달려온 우리 상도4동 본당 공동체는 비록 2022년 사목표어를 온전히 모두 달성하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2022년에 열심히 노력했던 성과를 발판으로 해서 더 나은 발전을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선교의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감동적인 말이나 설교가 아니라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신앙인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서간에서 “우리는 하느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2 코린토 2, 15)라고 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향수를 뿌리듯이 해서 날 수 없습니다. 술이 맛있게 익어가고 음식물이 맛있게 발효되며 숙성되듯이 기도와 선행으로 숙성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길 수 있습니다. 2023년에는 우리 상도4동 본당의 모든 형제자매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래서 우리가 몸담고 있는 본당 공동체, 지역 사회, 우리 교회, 우리나라가. 더 나아가서 온 세상을 사람이 살만한 세상,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데 일조(一助)하도록 합시다.

2023년을 앞두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상도4동 본당

김영국 프란치스코 신부

일상 회복, 복음 선포, 내적 성장의 해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상도4동 본당의 형제자매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임하기를 빕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시는 소원 다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전 세계를 힘들게 만들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우리에게 2년의 시간을 빼앗아 갔습니다.
아마 2022년 올해에도 상당한 시간 동안 우리를 괴롭힐 것 같습니다.
제 전임 신부님이신 최철영 베드로 신부님께서는 작년 신년사에 2020년을 ‘도둑맞은 1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재작년, 작년의 시간이 단순히 도둑맞은 시간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 동안 하느님께서 우리 인류에게 주신 가르침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읽어내야 하는 것은 천주교회의 신자들인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록 많은 희생을 치르기는 했지만, 그 어려운 시간 동안 우리가 배운 메시지가 있다면
지나간 시간들은 우리에게 값진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어리석은 행동과 처신 때문에 안 그래도 어려운 시간을 더 어렵게 보내게 만들기도 했고
지혜로운 사람들의 현명한 처신과 절제된 행동 때문에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는 것을 잘 극복하기도 했습니다.
사람과의 만남을 피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사람과의 만남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고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도 했습니다.
의료진과 소방대원을 비롯하여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수고하는 많은 사람들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발견한 소중한 보물의 일부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아니라면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 코로나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아마 맞을 것입니다.
온 인류가 합심해서 행동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멸시킬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코로나 이전으로 온전히 되돌아갈 수는 없다 해도 마냥 주저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사목 표어를 ‘일상 회복’으로 정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지난 시간 동안에 전능하신 주님으로부터의 구원의 필요성을 느꼈고 다른 사람들도 구원의 필요성이 있을 것이고
우리도 그들에게 전교의 사명이 있기 때문에 ‘복음 선포’를 사목 표어로 정했습니다.
지나간 시간 동안 우리 인간을 향해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뜻을 제대로 알아듣기 위해 ‘내적 성장’을 사목 표어로 정했습니다.
이러한 우리 본당의 사목 표어는 교구의 사목 지침 ‘복음화되어, 복음화하기’와도 일맥상통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축복이 있기를 빌며 포효 한 번으로도 온 산을 떨게 하는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온 세상이 주님의 음성을 느끼는 한 해가 되어 세상에 주님의 위로와 평화가 채워지기를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년 첫날에

천주교 서울대교구 상도4동 본당

김영국 프란치스코 신부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교구 공동체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대림절을 시작하며 발표하신 교구장님의 사목교서에 다라 2021년은 “복음을 전하는 교구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며 교회의 선교 사명을 실처해야 하겠습니다.

교구장님께서는 사목교서에서 ‘믿음, 희망, 사랑’의 향주삼덕에 따른 우리의 선교적 신앙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도둑맞은 1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해 동안 무엇을 했나 돌아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아무것도 못하고 지나간 1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리고 이 어려움은 2021년에도 한동안 계속 될 것이기에 걱정도 됩니다.
그러나 걱정이 되는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2020년이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때문에 또 일본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힘든 중에도 우리나라는 세계의 희망이 되며 국가적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또 일본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앞으로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못한 한해 같았지만, 그래도 가톨릭교회는 모범이 되고 믿을만한 곳이라는 평가도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믿음과 희망을 바탕으로 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21년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탄생 200주년으로 희년이 선포되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을 비롯한 신앙 선조들은 박해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에 힘을 얻어 목숨을 걸고 사랑을 실천하신 분들입니다.
2021년에는 그 분들의 삶, 정신을 본받아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어려움도 신앙의 어려움도 박해를 이겨낸 선조들의 정신을 본받아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힘으로 선교하며, “복음을 전하는 교구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한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스스로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교회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또한 미사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온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내”가 모여 “우리”가 되는 것이고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혼자 기도를 하더라도 교회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면 나의 기도는 공동체의 기도입니다. 내가 혼자 선교를 하더라도 하느님 나라를 위한 일이기에 공동체의 일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의 대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본당이 되고 교구가 되는 것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 16,15)

 천주교 상도4동 성당 주임신부 최철영 베드로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본당 공동체

사랑의 공동체, 사랑의 실천

2019년 교구장님께서 사목교서 “선교의 기초이며 못자리인 가정 공동체”를 발표하시면서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교회 공동체’ 건설에 초점을 맞추어 가정과 선교를 강조하셨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를 목표로 다섯 가지 사목목표를 실천하여 왔습니다. 이 사목 목표들은 우리의 신앙을 강화하고 재정립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다져진 우리의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실천의 장으로 우선적으로 “가정”을 말씀하셨고, 그리고 가정 안에서 튼튼해진 신앙을 이웃에게 전하는 “선교”를 말씀하십니다.

가정과 선교는 우리에게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가정은 우리 인류 역사 안에서 항상 가장 중요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가정은 우리 모든 삶의 시작이며 기초입니다. 우리는 우리 삶의 모든 것을 가정에서 배우고 익힙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사랑을 배우고, 사랑을 키워가며, 그 사랑으로 힘을 얻고 살아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사랑은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바로 그 사랑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은 하느님과 예수님을 모신 성가정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성 가정을 이루어, 가정에서 하느님을 알고 배우고, 가정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예수님과 하나되는 형제자매들입니다. 이 사랑을 나의 가정 안에서만 나누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이 아닙니다. 우선 이 사랑을 우리 상도4동 교회 공동체의 모든 형제자매님들과 나누어야 합니다. 이렇게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고 이 공동체의 사랑의 힘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두 번째 “선교”는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안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 사랑의 원천인 하느님을 전하고, 예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우리 모두의 가정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켜져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고, “사랑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 가정이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 위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월 1회 이상 자주 가족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십시오.
– 우리 가족들안에 쉬고 있는 식구들과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나아가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나지 않을 가족들을 하느님 품으로 인도하도록 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상도4동 성당의 구역·반을 조금 조정했습니다.

– 새롭게 조정된 구역·반모임 또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구역 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구역 반을 중심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형제자매님 모두 본당의 사도직 단체에 함께 하시어 상도4동 성당이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레지오 단원들은 사랑의 가장 적극적인 실천이고, 적극적인 표현인 선교에 열심해야 하겠습니다.

2019년 한해도 우리 모두의 가정이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상도4동 공동체가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합시다.

그리고 그 “사랑의 실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기도합니다.

천주교 상도4동 성당 주임신부 최철영 베드로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

2018년 우리 본당의 사목 목표는 교구장님의 사목교서에 따라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을 살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말씀으로 시작하고, 기도로 자라나며, 교회의 가르침으로 기초를 다지고, 미사로 하나 되는 신앙의 해를 지내 왔습니다.
이제는 지난 우리의 신앙을 바탕으로 “사랑으로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복음화의 삶을 살고자 함입니다. 이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 37.39)

신앙생활은
‘내 삶을 가지고 주님 앞으로 가까이 와 머물고,
주님과 함께 나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내 삶을 가지고 주님 앞으로 나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교회의 가르침을 배우고 미사로 감사드리며, 주님과 함께 내 삶으로 파견되어 주님과 함께 주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앙은 우리의 삶과 떨어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교회가 우리의 안식처가 되기는 하지만 도피처, 피난처가 되지는 않아야 합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여 “사랑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이 열매를 맺기 위해 몇 가지 실천사항을 나누고자 합니다.

– 교회 안에서 하느님 사랑의 열매를 맺기 위해 말씀과 기도를 배우고 익히기 위한 교육에 열심히 참여하십시오. 또 정성껏 준비하여 미사에 참여하십시오. 지난 4년간의 신앙의 해를 지내며 모든 것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늘 함께해야 하는 것입니다.

– 가정은 가장 작은 사회, 가장 작은 교회입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가정은 사랑을 배우고 나누는 곳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기 위해 가정에서 기도를 함께 바치고 말씀을 나누어야 합니다.

–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우리 하나하나는 힘이 없어도 함께 모여 교회를 이루면 성령께서 함께하시며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구역 반 모임에 열심히 참여합시다. 공동체 안에서 우리 형제자매들이 사랑을 나누고, 이 사랑을 이웃에 실천하며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사랑하라 하신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행복한 삶을 사실 겁니다.
교회에서 가정에서 이웃들과 내가 속한 사회 안에서, 내가 있는 모든 곳에서 모든 이들과 웃으며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상도4동 모든 형제자매님들이 사랑의 열매를 맺으며 항상 웃으며 살아가실 수 있기를 저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천주교 상도4동성당 주임신부 최철영 베드로

기도로써 하나되는 삶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2014년 갑오년 한 해를 지내고, 희망찬 2015년 을미년 한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한해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한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들의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 본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구의 사목방침에 따라 “말씀으로 하나되는 삶”을 목표로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일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면 잘한 일도 있고, 잘못한 일들도 많았습니다.
어쨌든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하면서 살아가기 위해 우리본당 신자 모두는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다시 한번 지난 한해 함께 해주신 신자 여러분들 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올해 2015년 본당 사목목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구 방침에 따라 “기도로써 하나되는 삶”을 본당 사목목표로 정했습니다.
2015년에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시작되고 일깨워진 신앙이 더욱 성장하도록 기도 생활에 전념해야 한다고 교구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본당 신자들은 기도생활에 전념하여 신앙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래서 기도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고 실천 사항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도란?
기도는 하느님을 향하여 마음을 들어 높이는 것이며, 하느님께 은혜를 청하는 것이라 고 했습니다. 또한 기도는 우리를 먼저 찾아오시어 마실 물을 청하시는 그리스도께, 우리를 갈망하시는 그 하느님께 신앙의 응답, 사랑의 응답을 하는 것 입니다.
따라서 기도는 ‘하느님의 목마름’과 ‘우리의 목마름’의 만남의 자리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개인적으로든 공동체적으로든 신앙인답게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가 기도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매 순간 주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생활이란?
기도생활이란 일상 안에서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 안에서 지내는 것이며, 그분과 일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사도 바오로의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1데살 5,17)라는 말씀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늘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준비

1. 마음
신앙인은 간절하게, 항구하게, 겸손하게,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주님 앞에 내어놓으며, 주님과 얼굴을 맞대고 앉았다는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또한 생애 처음인 동시에 마지막 기도라는 절박한 마음 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아울러 늘 새로운 마음, 비워진 마음으로 기도하기 위해 성령의 이끄심을 청해야 합니다.

2. 시간
기도는 일상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하는 일이기에 언제나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루 중에 일정시간을 정해놓고(30분~1시간)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장소
기도는 일상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는 일이기에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또 말씀 드리기에 적합한 침묵과 고요의 분위기를 유지하기에 적절한 장소가 있으면 좋습니다.(성체가 모셔진 성당)

4. 자세
올바른 자세 자체가 기도는 아니지만,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 가 중요합니다. 자세가 안정되면 마음도 따라 바르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안한 자세로 자신의 의지를 사용하지 않고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면서 자연스럽게 천천히 호흡하는 가운데 들숨과 날숨을 느끼며 기도하면 좋습니다.

이와 같은 기도 생활을 통해 다음과 같이 기도 신앙생활을 해 나가도록 합시다.

1. 매일 기도를 생활화 합시다.(개인)
1) 아침, 저녁기도를 생활화 합시다.
2) 화살기도를 생활화 합시다.
3) 묵주기도를 생활화 합시다.

2. 성가정의 기도를 생활화 합시다.(가정)
1) 가정을 위한 기도를 생활화 합시다.
2) 부모를 위한 기도를 생활화 합시다.
3) 자녀를 위한 기도를 생활화 합시다.
4) 부부를 위한 기도를 생활화 합시다.

3. 공동체 기도를 생활화 합시다.(본당)
1) 성무 일도 기도를 생활화 합시다.(매 미사 30분 전)
2) 성시간 기도에 잘 참석합시다.
3) 구역, 반 별로 기도를 생활화 합시다.
4) 본당 단체별로 기도를 생활화 합시다.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봉사합시다.” 아멘.

천주교 상도4동 성당 주임신부 이영우 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