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전 기도

화장 전 기도

화장장에 이르러 시신을 사르기 전에 다음의 기도를 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형제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정화와 구원의 불길로
    이 육신을 사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우 ( )
    새 육신으로 부활하여
    주님 앞에 나아갈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한없이 자비로우신 주님께서
    타오르는 이 불꽃으로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하고
    이 교우의 죄를 모두 씻어 주시도록
    간절히 청합시다.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저희에게 새 생명을 약속하시고
    죽음에서 부활하게 하셨으니
    이 교우를 깨끗이 하여 주시고
    생명의 은총을 내리시어
    주님의 낙원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독서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1코린 15,42-44.50-53).
    죽은 이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비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묻히지만 강한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이 있으면 영적인 몸도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렇습니다. 살과 피는 하느님의 나라를 물려받지 못하고, 썩는 것은 썩지 않는 것을 물려받지 못합니다. 자, 내가 여러분에게 신비 하나를 말해 주겠습니다. 우리 모두 죽지 않고 다 변화할 것입니다. 순식간에, 눈 깜박할 사이에, 마지막 나팔 소리에 그리될 것입니다. 나팔이 울리면 죽은 이들이 썩지 않는 몸으로 되살아나고 우리는 변화할 것입니다. 이 썩는 몸은 썩지 않는 것을 입고 이 죽는 몸은 죽지 않는 것을 입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5(56),10.11-13
 하느님 앞 생명의 빛에서 거닐리라.
 언제라도 제가 당신을 부르는 그 때
    원수들이 뒤로 물러가리니
    하느님께서 제 편이심을 저는 잘도 아나이다.
 하느님의 언약을 저는 기리옵고
    하느님께 믿어서 저는 무섭지 않으리니
    인간이 저에게 무엇을 할 수 있사오리까.
 하느님께 서원한 바를 채워야 하오리니
    찬미의 제사를 저는 드리오리다.
    제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 주셨음이오니
    행여 제 발이 빠질세라
    하느님 앞 생명의 빛에서 거닐게
    하셨음이오이다.

 주님, ( )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 ( )와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아멘.

성가로 예식을 마친다. 시신을 사르는 동안에는 ‘위령기도(연도)’를 바칠 수 있다

(상장 예식 254-288쪽)